두 사람의 삶을 곁에서 지나온 한 사람이,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보이기 시작한 장면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갑니다. 어린 시절의 골목과 식탁, 손과 목소리, 병상과 마지막 시간까지. 그 모든 기억은 과장되지 않은 언어로, 그러나 오래 남는 온도로 독자에게 전해집니다. 『이미 그 자리』는 부모를 잃은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부모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. 그리고 결국은 각자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.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부모를 떠올리게 되고, 말하지 못했던 …